타임루프 썸네일형 리스트형 [황흑] 끝나지 않는 여름, 그 안에서 * 타임 루프 소재입니다. * 사망 소재.유혈 주의 * 배경은 테이코 01 7월 11일 3시 40분.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가까스로 내뱉으며 계단을 뛰어올라갔다. 한 걸음에 두 계단씩, 박차고 나갈 때마다 복도에는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. 더는 안 돼, 이번엔 제발- 환한 빛이 한 줄기 새어나오는 옥상 문을 쾅-하고 열어젖히자 한여름 햇빛이 온 공간을 메워 눈이 부셔왔다. 반사적으로 잠시 감았다 뜬 눈. 흐릿한 시야 속에서 점점 선명해져가는 건 너무도 푸른 하늘, 그와 꼭 닮은 머리색을 가진 너의 뒷모습이었다. 큰 소리에 놀랐는지 너는 고개를 돌려 이쪽을 바라보았다. 그래, 수없이 창 밖에서 떨어지던 너. 틀림없이 너였어. 02 7월 11일 3시 10분. 캄캄한 어둠 속. 눈은 뜨지 않았지만 천천히 .. 더보기 이전 1 다음